공수처 2기 '오동운 호' 출범…"채 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

【 앵커멘트 】
공수처는 전임 김진욱 처장이 퇴임하고 난 뒤 거의 넉 달 동안 수장이 공백이었죠.
오동운 신임 처장이 임명되면서 공수처 2기가 막을 올렸는데요.
오 처장은 야당에서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 '채 해병 순직 사건'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았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의 첫 공식일정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채 해병 순직 관련 수사를 가장 중요한 수사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공수처장
- "채 해병 사건 수사 인력이 부족한데…."
-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니까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오 처장은 '대통령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엔 "공수처의 여러 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임 김진욱 처장이 퇴임한 지 넉 달 만에 오동운호가 출범하면서 공수처도 길었던 수장 공백 사태를 해소하게 됐습니다.

다만 2기 공수처 앞에는 채 해병 사건 외에도 많은 사건들이 놓여 있어, 성과를 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오 처장은 수사력 논란을 일으켰던 1기 공수처를 감안한듯, 수사 역량이 유능한 사람을 차장으로 제청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공수처장
-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 모시려고 하고 있고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 합니다."

취임식에서 "지위가 높은 고관대작이라고 하더라도 법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한 오 처장, 최대 당면 과제인 채 해병 사건을 비롯해, 남아 있는 수사들을 어떻게 매듭짓는지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