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호중 24일 구속 심사…서울 콘서트 차질 불가피
입력 2024-05-22 20:36  | 수정 2024-05-22 20:39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33)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됩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정오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쯤 진행됩니다.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예정되며 강행 방침을 밝힌 공연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 씨는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심사는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심사 당일인 24일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날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슈퍼 클래식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씨 측이 법원에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매니저와 연락한 뒤 경기도에 있는 한 호텔에 잠적했습니다. 이후 17시간 뒤 출석해 음성(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이 나왔지만,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어제(21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가량 조사했고 음주량, 음주 경위를 파악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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