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유 찐팬' 美 할아버지 K팝 댄스 배우고 하는 말이...
입력 2024-05-22 10:54  | 수정 2024-05-22 11:06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스튜디오에서 K팝 댄스 배우는 미국인 제브 라테트 씨(76). / 사진 = MBN
문체부, 전세계 한국 팬 49명 초청…4박5일간 한국문화 경험
라테트 "포장마차에서 매운 음식 먹고 소주로 씻어내고 싶어"


"춤을 추는 건 어렵네요. 보는 건 쉽지만 따라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가수 '아이유 팬'으로 화제가 된 미국인 할아버지 제브 라테트(76)씨가 서울을 찾아 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 말입니다.

이날 프로그램은 남자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안무가로 유명한 최영준 씨가 맡았습는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습니다.

라테트 씨 등 24개국 49명 외국인은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오는 2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 부산, 전주 등을 관광합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찾은 사람들. / 사진 = MBN

참가자들은 어제(21일)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서울 곳곳을 둘러본 후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고, 인생네컷 부스와 달고나 만들기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이들이 우리나라를 여행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스튜디오에서 K팝 댄스 배우는 미국인 제브 라테트 씨(76). / 사진 = 연합뉴스

행사장에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라테트 씨는 "꿈이 이뤄지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 안에서 느껴지는 영감들이 여기에서도 느껴진다"면서도 "더 깊은 감상을 느끼기엔 아직 시간이 좀 짧았다"고 웃었습니다.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내년에 아내와 함께 한국을 다시 찾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가능한 많은 것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장마차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소주로 씻어내고 싶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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