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불발…"더 열심히 쓰겠다"
입력 2024-05-22 08:23  | 수정 2024-05-22 08:24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카이로스' / 사진 = 부커상 홈페이지
인터내셔널 부커상에 독일 작품 '카이로스'

올해의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소설 '카이로스'가 차지했습니다.

소설가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지 시간 21일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호명했습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작가 본인은 물론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도 시상합니다. 이에 따라 카이로스의 영역자인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설가 황석영이 현지 시간 21일 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최종 후보 6편 포함됐던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는 고배를 들었습니다.

수상이 불발된 후 황 작가는 "(한국 독자들이) 속상해하실 것 같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종 후보 낭독회에서도 황 작가는 "세계 여러 작가가 절필할 나이지만, 나는 조금 더 쓰려고 한다. 세 편을 더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문학은 올해까지 최근 3년 연속으로, 통산으로는 다섯 번째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최종 후보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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