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2명 사상' 싱가포르 항공기, 한국인 1명 탑승"
입력 2024-05-22 08:10  | 수정 2024-05-22 09:32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모습 / 영상 = 로이터

다친 승객을 서둘러 들 것에 싣는 구급대원들.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긴급 착륙한 영국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안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3시 40분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 여객기에는 한국 국적 탑승객도 1명 있었습니다.


국적별 탑승객은 호주 56명, 영국 47명, 싱가포르 41명, 뉴질랜드 23명, 말레이시아 16명, 필리핀 5명, 아일랜드 4명, 미국 4명, 인도 3명, 인도네시아 2명, 미얀마 2명, 캐나다 2명, 스페인 2명, 독일 1명, 아이슬란드 1명, 이스라엘 1명 등입니다.

항공편에는 승객 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 중이었습니다.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하강하며 태국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모습 / 영상 = 로이터

로이터 통신은 고도 1만 1천300m에서 순항하던 여객기가 미얀마 인근 상공에서 5분 만에 9천400m까지 급하강한 뒤 방콕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기가 3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1,800m나 급강하하면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승객들은 튀어 올라 선실 천정에 머리를 부딪혔으며, 물건들도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73세 영국인 승객 한 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됩니다. 말레이시아, 영국,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아일랜드 국적 승객 총 6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 사진=연합뉴스

CNN은 위성자료 분석 결과 미얀마 상공에서 뇌우가 빠른 속도로 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때문에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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