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AI 기대'에 기술주 강세…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4-05-22 08:01  | 수정 2024-05-22 08:0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AI 관련주 강세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이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소폭 올라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를 나타냈습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시장 심리를 견인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날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64%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3배 이상 뛰었고, 올해 들어서만 90%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시장 랠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였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애플과 알파벳A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는 6%대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 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신중론을 이어갔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4년 금융시장 컨퍼런스(FMC)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7%, 금리동결 확률은 36.7%로 예상됐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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