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뻔뻔한 김호중, 영구퇴출하라"…듫끓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
입력 2024-05-22 07:29  | 수정 2024-05-22 07:32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동의 1,000명 넘은 청원 2건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 운전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 씨를 퇴출하라는 청원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청원인들은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시켜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김호중을 가요계에서 퇴출시키는 게 마땅하다. 공인임에도 거짓말을 반복하고 시청자들을 우롱했으며 콘서트까지 강행했다"면서 "팬들도 자중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얼굴을 가진 김호중은 퇴출당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를 향해 "계속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 못 할 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 KBS 홈페이지 캡처

이 게시판에서는 게재 후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이 동의 댓글을 작성하면 KBS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청원엔 1,769명,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퇴출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엔 1,195명이 동의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해 온 김 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어제(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한 김 씨는 내일(23일)부터 이틀간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콘서트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콘서트 강행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주최사인 KBS는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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