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최재영 "선물, 국빈 만찬 대가 아니다"…검찰, 청탁 대가성 입증 주력
입력 2024-05-21 19:01  | 수정 2024-05-21 19:16
【 앵커멘트 】
검찰이 진행 중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 소식입니다.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날 국빈만찬 자리에 참석했었죠.
MBN 취재 결과 최 목사는 만찬 참석과 선물과는 관계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만찬 사진입니다.

최재영 목사도 참석했는데, 최 목사는 지난 13일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만찬 초대를 요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최 목사는 "남북 문제 등을 위해 활동한 덕분에 초청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라며 "만찬 참석 이전까지 김 여사와 어떤 접촉도 선물 전달도 없었다"고 검찰에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목사가 만찬 이후인 6월부터 9월까지 책과 화장품, 양주, 명품가방 등을 선물했다고 주장 중인데, 이 선물들이 만찬 참석의 대가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겁니다.

MBN 취재결과 최 목사는 선물을 건넨 과정에서 제3자에 대한 인사청탁이 있긴했지만 잠입 취재 취지였고, 김 여사가 청탁을 일부 들어주려고 노력한 증거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의 말대로 실제로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한 관계자는 "국빈만찬 초청에 대한 감사 의미로 선물을 줬다고 하더라도 대가성으로 보기 어렵다"며 "다만 명확한 청탁이 있었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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