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거 계획은 없다지만…'김호중 소리길' 찬반 논란
입력 2024-05-21 19:00  | 수정 2024-05-21 19:28
【 앵커멘트 】
가수 김호중 씨가 고등학교를 나온 경상북도 김천에는 '김호중 소리길'이 있습니다.
음주 뺑소니 논란에 소리길을 철거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천시는 철거를 검토한 적 없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김호중 씨가 졸업한 경북 김천예고 인근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

김 씨 팬덤의 상징인 보라색을 바탕으로 조형물과 벽화, 포토존이 들어섰습니다.

김천시가 2021년 2억 원을 들여 조성했는데, 매년 1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음주 뺑소니 논란 속에 김호중 소리길이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곳을 철거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김천시는 철거 계획은 애초 없었다고 정리했지만, 찬반 논란으로 번지는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천시 관계자
- "항의 전화는 없었습니다. 정해진 바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 이랬는데 마치 철거를 벌써 논의 중인 것처럼 비쳐 가지고."

김천 시민들의 생각도 갈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천시민
- "음주운전 하고 정말 너무 실망스러워. 당연히 벌 받고 이 길을 누가 오겠어요.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은 용서 못 해."

▶ 인터뷰 : 이 자 / 경북 김천시
- "주말에는 관광차 한두 대씩 들어올 때도 있고, (김천)예고 학생들 전액 1학기 등록금 (주고) 그거 쉬운 일 아니거든요."

김천시는 만약 철거한다면 공청회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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