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 3만 6천원꼴?...제철인데 '귀한 생선' 됐다

제철 병어 한 상자에 110만원까지…"바다에 고기가 없다"

제철 생선 '병어'가 잡히지 않아 30마리가 든 한 상자에 110만 원까지 치솟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국내 최대 병어 집산지인 전남 신안수협 송도위판장에서 오늘(21일) 오전 병어 5상자가 위판됐는데, 최고가는 110만원, 평균 90만원 선에 팔렸습니다.

목포수협에서도 이날 10상자가 위판됐으며 최고가는 30미 한 상자에 103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신안수협 관계자는 "병어 철 전에 갑오징어, 아귀, 장대, 쥐치 등 잡어 어획량도 작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바다에 고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민들은 큰 일교차에 인근 해역 해상 풍력 설치 작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병어는 이달 초부터 6월 말까지 신안 해역에서 잡히며, 미네랄이 풍부하고 살이 꽉 차올라며 비린내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