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성준 "김정숙 인도 방문 트집, 김건희 특검 물타기"
입력 2024-05-21 11:06  | 수정 2024-05-21 11:10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해 재점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 요구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2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교구가 지대하다.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다시 공개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 비판이 비등하다"며 "그러자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김건희 물타기에 불과한 생트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 의장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 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에 가야 할 상황이 생기자 문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정숙 여사가 갔다는 겁니다.

진 의장은 "타지마할에 방문한 것도 역시 인도 측의 요청이다. 타지마할은 인도의 대표적인 유산 아니냐. 해외 정상들과 국빈이 방문했을 때 늘 타지마할에 초청을 해서 타지마할을 자랑하고 세계에 홍보하는 일들을 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을 방문한 것이나 유사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에 대해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나 대신)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을 하더라. 그래서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외교부는 공식 입장을 내고 우리 정부가 김 여사 방문을 검토한다고 먼저 설명하자 인도가 초청한 것이라고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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