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재가하면 거부권 행사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거부권 행사가 이뤄집니다.
정부는 오늘(2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은 채 해병 사망 사건의 수사와 경찰 이첩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자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시사한 대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사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자를 봐주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내일(22일)이지만 오늘(21일) 중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