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 여사 고발' 백은종 8시간 조사…"유력인사 청탁 증거 제출"
입력 2024-05-21 07:00  | 수정 2024-05-21 07:10
【 앵커멘트 】
최재영 목사와 공모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찍어 보도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8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백 대표는 제3의 인물에 대한 인사 청탁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역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폭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8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백 대표는 재작년 6월쯤 최 목사와 김 여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제출했다며, 상당한 유력 인사의 청탁 사실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태정 / 서울의소리 측 변호인
- "제출했던 자료에서 등장했던 분은 최재영 목사 외 제3자 한 분이 있었고 그분이 생각보다는 상당한 유력 인사셔서 실제로 청탁이 이뤄졌는지는 확인해달라고…."

다만, 구체적인 인사 청탁 내용과 실현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에 이어 수사팀도 바뀔 수 있다며 김 여사 소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백은종 / 서울의소리 대표
-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서 조사하면 그 후에 대질신문 과정에서 증거들을 제출하겠다…증거 빨리 제출해주면 수사 빠르겠다 하지만 우린 신뢰할 수 없다…."

백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김 여사의 또 다른 금품 수수 의혹과 인사 개입 의혹 등을 추가 고발했는데, 이 내용 역시 수사 진척 상황을 지켜보고 진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거주하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도 오늘(2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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