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ovie]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입력 2024-05-20 17:36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7년 만에 돌아온 유인원들
완성된 유인원들의 세계
‘혹성탈출 트릴로지 잇는 새로운 이야기

영화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렸다.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수작이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저의 죽음 이후 약 300년이 지난 시대. 대자연이 지구를 뒤덮은 세상,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에 다양한 유인원 부족이 등장한다. ‘프록시무스는 완전한 군림을 위해 인간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제국을 건설 중인 유인원 리더다. 또 다른 유인원 ‘노아는 ‘독수리 부족의 일원으로 자신의 터전 외의 세상은 모르는 어린 유인원이다.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시저의 가르침을 듣게 된 노아는 의문의 한 인간 소녀 ‘노바/메이와 함께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1968년 오리지널 ‘혹성탈출에 나왔던 유인원들의 세계가 어떻게 완성됐는지를 보여주는 리부트 시리즈로, 웨스 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1년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통해 시작된 혹성탈출 트릴로지는, 2014년 맷 리브스 감독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과 2017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나란히 흥행에 성공한다. 앤디 서키스가 열연한 ‘시저의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인간과 유인원의 대립,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되어 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며 걸작으로 평가받은 3부작, 그리고 그로부터 7년 뒤 개봉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인간과 유인원 사이가 아닌, ‘프록시무스와 양 유인원 부족들 사이의 대결로 채워진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물의 길의 각본가, ‘반지의 제왕부터 ‘혹성탈출 시리즈, ‘엑스맨, ‘아바타: 물의 길의 시각 효과 팀인 웨타(Wētā FX)는 디지털이 특수효과를 맡았다. 특히 ‘모션 캡처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퍼포먼스 캡처는 물의 접촉에 따른 유인원 털의 변화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
영화 ‘아이 씨 유, ‘그것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배우 오웬 티그가 ‘시저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과 공존을 꿈꾸는 유인원 ‘노아 역을 맡았고, 인간 소녀 ‘노바/메이는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프레이아 앨런이 맡아 첫 장편 데뷔했다. 유인원들에게 사냥당하는 원시인들, 원작에 등장했던 BGM, 고대 문자가 쓰인 의류 등 오리지널 혹성탈출에 바치는 오마주가 곳곳에 등장한다.
영화는 ‘혹성탈출의 4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연출로 세계관과 내용에 변화를 주었음을 보여준다. 러닝타임 145분.
[최재민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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