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업계 판도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심상찮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는 물론, 근거리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한겨울까지 사시사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진 것도 인기 열풍에 한몫했다.
그런데 ‘유행은 돌고 돈다는 정설처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탕후루의 인기를 잇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삶의 질에 포커싱을 맞춘 웰빙에서 한층 더 나아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로 이어지며, 현재 유제품 업계 및 유통업계에서도 영양까지 고려한 다양한 요거트 관련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당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에 주목한 ‘저지방 요거트, 크림치즈 같이 꾸덕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즐기는 ‘그릭 요거트, 우유를 넣지 않은 ‘식물성 요거트 등 관련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요거트는 이제 간식이 아닌 한끼 식사 대체품으로도 즐기는 추세다. 이러한 배경과 함께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이 점차 늘고 있는 것.
우리 요아정 먹을래”라는 말을 유행시킨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최근 떠오르는 브랜드다.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일명 ‘요아정이라 불리며, SNS상에서도 해시태그(#) ‘요아정 Pick, ‘요아정 꿀조합 등 관련 인기 검색어들이 즐비하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토핑 없는 기본 플레인 맛의 경우 1인(150g) 기준 4,500원, 2인(300g) 기준 8,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여기에 벌집, 초코칩, 시리얼, 견과류, 생과일 등 10여 종의 과일과 30여 종의 과자 토핑류, 소스 등 다양한 토핑을 취향대로 나만의 조합을 커스텀해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2023년 초반까지 이어진 탕후루의 인기에 이어 ‘요아정은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이란 뜻의 조어)한 음식으로 ‘넥스트Next 탕후루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알록달록한 비주얼 등은 인증샷을 부르고,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커스텀 메뉴를 따라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강민경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조합. ‘요아정의 가장 베이직한 토핑으로 꼽히는 벌집꿀+자몽은 자몽의 신 맛과 달달한 꿀의 조합이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여기에 시리얼을 더해 씹는 맛까지 챙길 수 있다.
·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 Pick ☞ 요거트 아이스크림 4인(600g)+리얼벌집꿀+국내산벌꿀+바나나+후루트링+콘프레이크+그릭요거트플레이크+초코시럽(2021년 7월27일 영상ver.)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 입짧은햇님이 선택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조합이다. 달달한 시리얼과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만남이 특징. 중간중간 즐기는 (귀한)벌집 역시 하나의 매력 요소.
· 믿고 먹는 ‘사빠딸 Pick ☞ 요거트 아이스크림(초코쉘)+딸기+치즈큐브
기존에 익숙한 맛을 표현한 조합도 있다.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메뉴와 비슷한 맛이 나는 조합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초코쉘 추가,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치즈 케이크 큐브, 상큼한 딸기가 더해져 실패 없는 맛이라고.
[글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입짧은햇님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승연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0호(24.5.21) 기사입니다]
‘싸이월드 시절의 디저트가 돌아왔다
과거 2000년대 초중반에는 주요 상권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빙수 브랜드들이 즐비했다. 당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한 레드망고, 캔모아, 아이스베리 등은 소위 말하는 ‘싸이월드 시절 1030세대에게 핫한 디저트 전문점이었다. 레드망고는 2003년 가맹사업을 시작, 생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 체인점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8년 개업, 2000년대 함께 인기를 끈 캔모아는 생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대표 메뉴인 눈꽃빙수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생크림 토스트, 공주풍 그네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러한 매장들은 2000년대 ‘웰빙(Well-being) 트렌드가 더해지며 디저트 열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그 인기가 한풀 꺾이며 가맹점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았고,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됐다.그런데 ‘유행은 돌고 돈다는 정설처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탕후루의 인기를 잇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삶의 질에 포커싱을 맞춘 웰빙에서 한층 더 나아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로 이어지며, 현재 유제품 업계 및 유통업계에서도 영양까지 고려한 다양한 요거트 관련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당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에 주목한 ‘저지방 요거트, 크림치즈 같이 꾸덕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즐기는 ‘그릭 요거트, 우유를 넣지 않은 ‘식물성 요거트 등 관련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요거트는 이제 간식이 아닌 한끼 식사 대체품으로도 즐기는 추세다. 이러한 배경과 함께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이 점차 늘고 있는 것.
요거트 토핑 조합, 트렌디한 먹거리로 자리하다
내 취향껏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최근 인기다.(사진 이승연 기자)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는 ‘요거프레소부터,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요거트아이스크림맛집요맛, ‘요거트퍼플 등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먼저 2005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년에 달하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요거프레소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색소, 보존료, 인공감미료 없이 발효시킨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생딸기, 요거트 아이스크림, 스무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리딸기를 포함한 베스트셀러 메뉴 ‘메리 시리즈를 탄생시키기도 했다.우리 요아정 먹을래”라는 말을 유행시킨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최근 떠오르는 브랜드다.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일명 ‘요아정이라 불리며, SNS상에서도 해시태그(#) ‘요아정 Pick, ‘요아정 꿀조합 등 관련 인기 검색어들이 즐비하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토핑 없는 기본 플레인 맛의 경우 1인(150g) 기준 4,500원, 2인(300g) 기준 8,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여기에 벌집, 초코칩, 시리얼, 견과류, 생과일 등 10여 종의 과일과 30여 종의 과자 토핑류, 소스 등 다양한 토핑을 취향대로 나만의 조합을 커스텀해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2023년 초반까지 이어진 탕후루의 인기에 이어 ‘요아정은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이란 뜻의 조어)한 음식으로 ‘넥스트Next 탕후루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알록달록한 비주얼 등은 인증샷을 부르고,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커스텀 메뉴를 따라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Tip SNS 속 ‘토핑용 요거트 아이스크림 꿀조합 Pick!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먹방 화면(2021년 7월27일 영상 버전)(사진 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화면 갈무리)
· 가수 강민경 Pick ☞ 요거트 아이스크림+벌집꿀+자몽(+연유)+ 첵스초코(or 그래놀라)강민경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조합. ‘요아정의 가장 베이직한 토핑으로 꼽히는 벌집꿀+자몽은 자몽의 신 맛과 달달한 꿀의 조합이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여기에 시리얼을 더해 씹는 맛까지 챙길 수 있다.
·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 Pick ☞ 요거트 아이스크림 4인(600g)+리얼벌집꿀+국내산벌꿀+바나나+후루트링+콘프레이크+그릭요거트플레이크+초코시럽(2021년 7월27일 영상ver.)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 입짧은햇님이 선택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조합이다. 달달한 시리얼과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만남이 특징. 중간중간 즐기는 (귀한)벌집 역시 하나의 매력 요소.
· 믿고 먹는 ‘사빠딸 Pick ☞ 요거트 아이스크림(초코쉘)+딸기+치즈큐브
기존에 익숙한 맛을 표현한 조합도 있다.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메뉴와 비슷한 맛이 나는 조합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초코쉘 추가,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치즈 케이크 큐브, 상큼한 딸기가 더해져 실패 없는 맛이라고.
[글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입짧은햇님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승연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0호(24.5.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