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제역 비상…역대 최악 우려
입력 2010-05-02 10:13  | 수정 2010-05-02 10:13
【 앵커멘트 】
이번 구제역은 확산 범위나 피해 규모로 볼 때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이번 구제역은 3주 만에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 이어 충남 청양까지 4개 시·도로 확산됐습니다.


파주와 충주. 홍성 등 3개 도에서 발생했던 2000년 기록을 넘어선 것입니다.

경제적 피해도 사상 최악이 될 전망입니다.

축산연구소까지 합하면 매몰 가축은 4만 8천 7백 마리가 넘고, 살처분 보상금액은 역대 최대였던 2002년 531억 원을 곧 넘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 수매 비용과 방역 비용까지 더하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도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범 / 농림수산식품부 축산 정책관
- "아직까지도 역학 상황이 명확하게 인과관계가 결정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경로를 추적해 역학관계를 규명하고 있습니다만…."

정부는 합동지원단을 꾸려 방역 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어제 접수됐던 경기도 연천과 충북 단양, 충남 예산 3곳의 의심사례는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하지만 계절적으로 구제역 전파에 최적의 시기여서 추가 확산 우려와 함께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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