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첫 4만 선 돌파
"엔디비아 실적 높아야 추가 랠리 가능할 것"
"엔디비아 실적 높아야 추가 랠리 가능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주 뉴욕증시가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금요일(18일) 마감 상황을 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습니다. 나스닥지수만 약보합권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안정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등이 우려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하면서 뉴욕 증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연준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져 글로벌 증시 전반이 활황을 맞았습니다.
낙관적인 분위기는 이번주 엔비디아가 어느 정도 실적을 발표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AI 테마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업입니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엔비디아가 예상치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내놓아야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하쉬 쿠마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 동안 매출이 예상치를 평균 19억 달러 상회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예상치를 15억~20억 달러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에서 1% 이상의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는다면 시장 전체적으로 1% 이상의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제로는 2% 이상의 하락률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2일 공개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FOMC 의사록이 하반기 금리인하 향방에 변수가 되는 만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어조가 연준 내 중론이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