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호중 "음주운전 했다"…사고 열흘 만에 인정
입력 2024-05-20 07:00  | 수정 2024-05-20 07:08
【 앵커멘트 】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해온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열흘 만에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김 씨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아온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만입니다.

김 씨는 어젯밤(19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발표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드렸다"며 사과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또한 "잘못된 판단으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씨는 공식 팬카페에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팬들에게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열린 경남 창원 콘서트에서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번복한 겁니다.

김 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한 건 국과수에서 '사고 전 음주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놓은데다 거세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MBN 취재 결과 김 씨가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방문한 스크린 골프장과 인근 음식점, 유흥주점에서 모두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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