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출입구에 자동 차량 진입 차단 시설 설치
정밀 진단 거쳐 참사 1년 만 통행 재개
정밀 진단 거쳐 참사 1년 만 통행 재개
지난해 7월 침수 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가 다음 달 30일 재개통합니다. 참사 발생(2023년 7월 15일) 약 1년 만입니다.
오늘(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정비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 지하차도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과 바닥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양측 출입구에 차량 진입 차단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이 차단시설은 지하차도 내 수위가 15㎝를 넘기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도는 조만간 벽면 보강 공사를 마치는 대로 탈출용 핸드레일을 지하차도 내부에 설치하고 침수된 배수펌프 4대도 교체할 예정입니다.
도는 지난해 7월 침수 사고가 발생한 뒤 지하차도 430m를 포함한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km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해당 구간은 청주와 세종을 잇는 구간으로 하루 이용 차량이 1만 대에 달하는 곳이었습니다.
올해 1월 인근 궁평 1교차로를 통한 우회 구간을 임시 개통했지만, 교통 불편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도 관계자는 "참사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고 조사와 예산 집행·업체 발주 기간 등으로 지난 4월 말에야 착공에 들어갔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꼼꼼히 작업하느라 시일이 소요된 점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도는 해당 지하차도의 위험성을 재평가하기 위한 전문 업체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