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대구·경북 통합…2단계 행정체계 만들어야"
입력 2024-05-19 09:23  | 수정 2024-08-17 10:05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분도는 시대 역행…자치단체끼리 통폐합"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구·경북 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오늘(19일)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어젯밤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성사되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통합된 대구직할시장 1명만 선출하게 된다"며 "대구, 경북에서 출발하는 행정 체제 개편 작업은 타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분도에 대해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3단계 행정체계 중 도는 이제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다.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2단계로 개편하면 된다"며 "지금 추진하는 경기도 분도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 경기도도 도를 없애고 인근 자치단체끼리 통폐합해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드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한 신문사가 주최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모임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며 "대구경북특별자치도는 별 의미가 없고 안동에는 북부 청사, 포항에는 남부 청사를 두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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