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만 기름 유출 10배 더 많을 수도" 경고
입력 2010-05-02 06:57  | 수정 2010-05-02 09:55
【 앵커멘트 】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영국 석유회사의 늦장 대처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 사고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출량이 현재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10배나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유출 지점 2곳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예측보다 10배나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예상량의 10배면, 하루에 기름 5만 배럴이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와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이 늦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원유산업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는 석유회사 BP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레이먼드 슈미트 / 어부
- "제가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의 인생을 망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석유회사에 모든 일을 맡겼네요."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 그리고 앨라배마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조만간 멕시코만 기름유출 피해지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군부대 투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다 속 1천500m에 있는 기름 분출구를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