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이어 돼지고기에도 '금속 바늘' 발견

한우 이어 돼지고기에서도 주삿바늘 발견돼
"아이 안 줘서 다행…" 5㎝ 길이 바늘에 '섬

국내산 한우를 먹다가 그 안에 있던 주삿바늘을 삼켰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돼지고기에서도 동일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우 주삿바늘 나온 뉴스 보면서 밥 먹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한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돼지고기로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주삿바늘이 나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A씨는 "무언가 입에서 '와드득'하길래 뱉어보니 뉴스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주삿바늘이 나왔다"며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글쓴이가 돼지고기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주삿바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 속 제육볶음 사이에 약 5cm 길이의 날카로운 주삿바늘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씨는 "아이 안 줘서 다행이다. 너무 놀랐다"며 "뉴스에서는 한우라고 했는데 저희는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 너무 무섭다. 어디에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도로 안 넘어간 게 천만다행이다", "가공 과정에서 발견 못 하는 게 신기하다", "당분간 고기 못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고기에서 나온 주삿바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앞서 지난 14일에는 한우를 구워 먹다가 주삿바늘을 삼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작성자 C씨는 "처음 업체 측은 '저런 게 나올 리 없다'고 일관하다가, 저녁이 돼서야 환불과 함께 병원 진료 영수증을 첨부해 보내면 처리해 주겠다고 대응했다"며 "한몫 챙기겠다는 게 아니라, 삼킨 바늘이 내장에 찔리거나 박혀서 안 나오면 어쩌나 신경 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이다. 남편은 일도 못 가고 연차를 사용하며 매일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 중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