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 해치려 한다"...어머니 살해한 아들 현행범 체포
입력 2024-05-15 11:09  | 수정 2024-05-15 11:20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존속살인 미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59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택 앞 노상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60대 B씨의 복부에 한 차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B씨는 평소 함께 거주하던 A씨와 자택 내부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밖으로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자택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나와 B씨에게 휘둘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날 해치려고 한다는 망상이 들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정신과 치료 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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