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3일) 단행된 검찰 검사장급 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검찰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표면화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인사가 발표될 때 강원도로 내려가 일선 검사들을 격려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어제 인사가 날 줄 본인도 정확히 몰랐던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이 총장은 오늘 미리 예정됐던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는데요.
하지만 이 총장의 얼굴에선 불편한 기색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첫 소식,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정돼 있던 지방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출근길에 나선 이원석 검찰총장.
총장과 조율을 거쳐 인사가 이뤄진 건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총장은 침묵과 짧은 답변으로만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규모나 시점 등도 예상 못 한 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인사에 대해서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번 인사로 수사 지휘부가 모두 바뀌면서 수사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 총장은 인사와 수사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습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이번 인사는 이 총장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두고 "신속·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 만에 이뤄져 사실상 이 총장을 '패싱'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이 총장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넉 달 남은 임기까지 채울 뜻을 밝히면서 당장 전면전은 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후속 인사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어제(13일) 단행된 검찰 검사장급 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검찰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표면화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인사가 발표될 때 강원도로 내려가 일선 검사들을 격려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어제 인사가 날 줄 본인도 정확히 몰랐던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이 총장은 오늘 미리 예정됐던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는데요.
하지만 이 총장의 얼굴에선 불편한 기색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첫 소식,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정돼 있던 지방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출근길에 나선 이원석 검찰총장.
총장과 조율을 거쳐 인사가 이뤄진 건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총장은 침묵과 짧은 답변으로만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규모나 시점 등도 예상 못 한 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인사에 대해서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번 인사로 수사 지휘부가 모두 바뀌면서 수사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 총장은 인사와 수사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습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이번 인사는 이 총장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두고 "신속·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 만에 이뤄져 사실상 이 총장을 '패싱'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이 총장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넉 달 남은 임기까지 채울 뜻을 밝히면서 당장 전면전은 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후속 인사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