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14일) 서울 서초구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중앙지검을 떠나지만 어느 곳에서도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송 지검장은 오는 16일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송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의 소임을 마치고 여러분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린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2022년 5월 부임해 어느새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함께했던 지난 2년은 제 검사 생활 중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2022년 5월 취임 당시 중앙지검이 ‘상식을 지키는 공정하고 따뜻한 검찰로 거듭나자는 원칙을 밝혔다”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인권옹호 기관으로서 헌법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공정한 형사법집행을 약속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기조에 따라 민생 범죄 척결과 살인 등 각종 강력범죄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구조적 부정부패 범죄, 공정 경쟁의 토대를 흔드는 불공정거래 사범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사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원칙에 따라 균형 있게 처리하고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고 자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 지검장은 기억나는 사건도 많지만 약 100회에 걸친 직원간담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여러분도 신임 이창수 검사장님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