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충남 축산연구소 구제역 확진…확산 비상
입력 2010-05-01 09:13  | 수정 2010-05-01 11:57
【 앵커멘트 】
충남 청양군 축산연구소의 돼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습니다.
일반농가보다 방역이 더 철저하게 이뤄지는 축산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축산연구소는 일반농가보다 방역이 엄격하게 이뤄지는 곳인데요.
구제역이 확진됐다고요?


【 기자 】
네.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 연구소에서 기르던 돼지 한 마리가 의심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4차례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축산연구소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축산연구소는 방역이 엄격하게 이뤄지는 곳입니다.

씨돼과 정액 등이 보관돼 있고, 소와 돼지의 품종개량 등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구소는 지난 22일 구제역이 확진된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구제역 발생농가와도 100km가량 떨어져 있어 방역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이 강화에서 김포, 충북 충주에 이어 충남까지 확산했고, 방역이 일반농가보다 훨씬 철저한 축산 연구소에서 구제역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연구소의 돼지와 소 등 1,500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구소의 방역을 뚫고 어떻게 구제역이 전파됐는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 초 구제역이 발생했던 포천 지역의 젖소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강화 구제역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19건으로 이 가운데 10건이 구제역으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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