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멍 때리기 대회·꽃축제 '볼거리'…맑은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24-05-12 19:20  | 수정 2024-05-12 20:17
【 앵커멘트 】
지난 주말에 이어 어제도 비가 왔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맑게 개 야외 활동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멍 때리기 대회'와 대구 장미 축제에는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푸른 인조 잔디밭에 환경미화원과 수의사, 유명인들까지.

미동도 없이 허공을 응시합니다.

감독관들은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 수가 안정적인지 확인합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일명 '멍 때리기 대회'가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미미미누 / 유튜브 인플루언서
- "대회 의미 자체가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각자의 존재 가치를 찾고 좀 한산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거잖아요. 결과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참가자들은 한 시간 반 동안 멍 때리면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열린 '어린이 그림 대회와 음악 경연'에서는 아이들이 평화통일의 염원을 가득 담았습니다.

대구 이곡 장미축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은비 / 대구 동산동
- "요 근래 계속 비가 왔는데, 오늘 나오니까 날씨도 좋고 해서 연인도 생각나고 부모님 이랑도 오기 좋은 것 같습니다."

갓난아기부터 어린이, 장년층까지 장미꽃 사이에 파묻혀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교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을 찾아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김민수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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