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LA서 '한인 총격 사망' 경찰관 신원 확인
입력 2024-05-12 09:13  | 수정 2024-05-12 09:24
LA에서 경찰 총격으로 숨진 한인 양용 씨(오른쪽)와 아버지 양민 씨(왼쪽). 고(故) 양용 씨의 유족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양 씨의 사진. / 사진 = 연합뉴스
2017년 임용된 히스패닉계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

미국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려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40대 한인이 사망한 가운데 관련 경찰관의 신원이 11일(현지시간) 확인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해당 총격에 연루된 경찰관의 신원을 2017년 임용된 히스패닉계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올림픽 경찰서 소속)으로 확인했다고 ABC7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LA 시내 한인타운의 주택에서 양용(40)씨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양 씨의 가족은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양 씨가 당일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DMH에 치료시설 이송을 요청했으며, DMH 직원은 양 씨가 이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양 씨의 유족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경찰관들의 기소를 미국 검찰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변호사는 "(양 씨) 가족은 경찰의 모든 보디캠 증거와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정신질환이 있는 자녀의 무자비한 살인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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