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원 앞 유튜버 살해범 "난 어차피 구속"…계획범죄 정황 드러나
입력 2024-05-11 19:30  | 수정 2024-05-11 19:55
【 앵커멘트 】
그제(9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벌어진 50대 유튜버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어차피 구속될 거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출석도 포기했는데요.
구속된 50대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치밀한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판 참석을 위해 부산에 도착한 50대 남성.

법원으로 향하던 길을 유튜브로 생방송 중이었습니다.

- "긴장되네."

이 남성은 방송을 보고 쫓아온 50대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유튜브 채널 운영자였는데, 이들은 서로 비방하며 200건이 넘는 고소·고발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유튜브에서의 갈등이 실제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피의자는 실시간 방송을 보고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2시간 전 흉기 2개를 구입하고, 도주 차량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볼 때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단지 혼내주기 위해서 겁만 주려고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서는 겁만 주려는 단계를 넘었지 않았나…."

'어차피 구속되는 상황이라'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한 50대 남성은 살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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