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새 방사포 배치"…러시아 수출 염두 분석도
입력 2024-05-11 19:00  | 수정 2024-05-11 20:00
【 앵커멘트 】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새로운 방사포를 부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잊을만하면 북한이 꺼내는 '서울 불바다' 위협 때마다 거론되는 바로 그 무기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기의 위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대남 위협용보다는 러시아에 무기를 팔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240㎜ 방사포탄 시험사격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발사된 8발의 포탄이 점목표를 명중시켰으며 조종방사포탄들의 우월성과 파괴적인 위력이 집약적으로 확증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240㎜ 방사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교체 장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병전투력 강화에서 곧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체계로 '서울 불바다' 위협이 있을 때 거론됩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1993년)
- "(서울도) 불바다가 되고 말입니다. 송 선생(송영대 당시 통일원 차관)도 살아남기 어려울 거예요."

합동참모본부는 어제(10일) 오전 북한이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방사포 여러 발을 포착해 감시·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방사포가) 막지 못하고 떨어진다고 한들 궤멸적 피해를 가져다주는 거라고 보기는 힘들거든요. 원점 타격, 추가 공격을 못하게 발사대를 제압하는…."

일각에서는 북한의 신형 방사포가 대남용 무기보다는 러시아 수출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김수빈·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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