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산에 모인 野 6당…"채해병 특검 수용하라"
입력 2024-05-11 15:42  | 수정 2024-05-11 15:55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개혁신당·조국혁신당·정의당·진보당·새로운미래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오늘(11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 나간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지,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라는 게 무리한 요구냐"면서 "상식적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순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내 전당대회 일정과 겹쳐 회견에 불참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시청광장 출정식에서 "대통령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특검을 막아 세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에서 김태성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이 박정훈 대령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번 회견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동기들로 구성된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해병대 예비역들이 '700㎞ 행군'을 진행하는 것을 계기로 열렸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매달 한 번씩 경기 김포에서 경북 포항까지 행군을 진행 중입니다.

이날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행군을 시작해 이태원을 거쳐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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