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별 교육비 격차 심각…최대 20배
입력 2010-04-30 17:43  | 수정 2010-04-30 21:03
【 앵커멘트 】
대학이 학생 1명에게 교육비로 투자하는 돈이 학교별로 최대 20배 이상 격차가 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록금은 의약계열과 예체능계가 한 해 1천만 원 수준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교육비로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대학은 포항공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학생 1명에게 쓴 비용이 무려 6천370만 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가장 적게 지출한 곳은 가야대로, 1인당 306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무려 20배 이상 격차가 나는 수치입니다.


1인당 교육비 상위 10개 대학은 수천만 원 규모였지만, 하위 10개 대학은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임후남 / 한국교육개발원 소장
- "(교육비 수준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학교는 지금 학생들에게 어떻게 보면 희생을 강요하고 간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전국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84만 원으로, 800만 원을 넘긴 대학만 35개 대학에 달했습니다.

특히 연세대는 연간 평균 등록금이 907만 원으로, 처음 9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의약계열에 이어 예체능계도 한세대 등이 등록금 1천만 원 시대를 열었고, 공학계와 인문계도 일부 대학의 경우 1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등록금과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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