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Tour List] ‘오월의 도시, 그리고 축제’ 테마가 있는 근교 여행
입력 2024-05-09 16:50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사진 양주시청)
신록이 짙어진 봄의 한가운데, 매력적인 축제가 펼쳐지는 도시를 산책해보자.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수원,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양주. 두 도시의 축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역사여행, 양주
5월의 양주에는 여행 콘텐츠가 풍성하다. 고려 시대 왕실과 인연이 깊었던 회암사는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던 치유와 안식의 공간. 이번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에서는 회암사지를 스토리텔링한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어가행렬과 태조 회암사 행차가 축제의 하이라이트. 그 외에 임금을 호위하는 무관들의 무예 공연,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 대붓 퍼포먼스, 국악 비보잉 공연이 펼쳐지며 30여 개의 전통 체험존이 마련된다.
회암사지를 방문한 김에 양주 역사 여행지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다.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권율장군묘와 ‘7일의 왕비로 알려진 중종 비 단경왕후의 ‘온릉, 500년 만에 되살아난 ‘양주목 관아,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조소앙기념관 등이 주요 코스다.
위치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길 11 / 일정 2024년 5월11~12일 10:00~20:00(전야제 5월10일 18:30, 옥정호수공원)
아트여행, 수원
2022 수원연극축제 공연 ‘폴로세움 서남재(사진 수원문화재단)
봄은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5월의 수원은 연극과 함께 한다. 1996년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펼쳐졌던 ‘수원성 국제연극제는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이벤트로 거듭났다. ‘수원연극축제는 단순히 공연 퍼포먼스만 전달하는 행사가 아니다. 무대극과 거리극, 서커스와 공중 퍼포먼스 등 연극을 기본으로 하면서, 예술 창작 체험과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결합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다.
5월18일과 19일, 이틀간 펼쳐지는 축제의 콘셉트는 ‘숲속의 파티다. 우선 장소부터 특별하다. 2003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서울 관악구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부지는 경기상상캠퍼스로 재탄생됐다. 이곳에서 열리는 ‘수원연극축제는 콘셉트에 맞춰 잔디밭과 숲, 사색의 동산, 잔디마당 등을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부분이 관객과 호흡하는 작품으로 시민 공연자와 함께하는 주제 공연작 1편, 국내 초청작 2편, 해외 초청작 1편, 공모 선정작 13편 등 17개 작품이 상연된다.
수원연극축제(사진 수원문화재단)
위치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상상캠퍼스 / 일정 2024년 5월18~19일 12:00~21:00
[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수원문화재단, 양주시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9호(24.5.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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