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으로 시간 더 걸릴 수도…날짜 못 박기 어렵다는 뜻"
'한동훈 출마 고려' 주장엔 "그렇게 특정인 생각하며 일 못 해" 일축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미룬다는 게 아니라 못 박기 어렵다는 뜻"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한동훈 출마 고려' 주장엔 "그렇게 특정인 생각하며 일 못 해" 일축
황 위원장은 오늘(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를 열려면, 요건을 맞추는 데 필요한 시간이 약 40일"이라면서 "6월 말로 못박으면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하는데, 원내대표가 9일 선출되고 13일부터 비대위가 움직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주일 만에 어떻게 (전당대회 준비를) 다 마치겠나"라며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 7월 중순이 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선 "비대위는 집행하는 기관"이라면서 "당헌당규 개정의 문제는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그것이 되면 집행하는 것이고 안 되면 (당원들을) 설득해서 (당헌당규 개정) 안건으로 올리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룰을 바꾼다고 할 때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되고 토론과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6월 말로 했다가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황 위워장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전대 일정을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당으로서는 그렇게 특정인에 대해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