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법사위 운영 분명히 경고"
"22대 국회 때 법사위 가져올 명분있다"
"22대 국회 때 법사위 가져올 명분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장과 운영위원장을 반드시 모두 가져오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시켜주면 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오늘(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만약에 법사위원장을 맡으라면 맡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이 맡으라면 맡을 것이고 아마 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 직무대리를 7개월 간 했었다. 그때 군사법원법 개정이라든지 묵직한 걸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법사위원장 적임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올 명분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때 법사위가 안건을 처리하지 않아서 본회의를 무산시킨 적이 있다"며 "법사위는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 그런데 본인들이 엄청 무리해가면서 한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22대 국회 때 법사위 못 가져간다고 그때 저희가 분명히 경고했다"며 "운영위도 마찬가지다. 저희가 운영위 열어 달라고 7차례 요구했지만 다 거절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새로 만든 것에 대해선 "사정기관 장악용이자 각종 사법리스크 대응용"이라며 "대통령실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정보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공직들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식을 통해 사실상 검찰 인사안을 짤 수 있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인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