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에 몰아친 비바람, 제주 항공기 결항…어린이날 여행객 울상
입력 2024-05-05 19:00  | 수정 2024-05-05 19:34
【 앵커멘트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날에 제법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까지 분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 여행객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국제공항 전광판이 지연이나 결항 표시로 가득합니다.

호우, 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려던 항공기 50여 편의 운항이 중단됐고 150편 이상이 지연됐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여행을 가려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 인터뷰 : 원종선 / 경기 시흥시
- "3시간 정도 지연돼 가지고 기다리고 있어요. 가족이랑 여행 가려고 그랬는데 속상하지만 오늘 내일 가는 걸 희망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100mm 이상의 비가 온 제주에는 내일까지 순간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지연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기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수진 / 경기 남양주시
- "저희가 다 예약한 것도 있고 준비한 것들도 많았는데 숙소도 늦게 들어가게 되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긴 하죠."

60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와 초속 27미터의 태풍급 강풍이 분 한라산도 7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에 종일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150mm의 폭우가 내리는 전남에서는 강풍까지 불면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목포 여수 등지의 40개 항로 5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협조 : KCTV 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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