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안함 위령제]미, 애도 표시…"성급한 판단 말아야"
입력 2010-04-30 08:13  | 수정 2010-04-30 09:59
【 앵커멘트 】
미 국무부 대변인이 천안함 영결식과 관련해 한국 국민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고 성급한 판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 정부 차원의 깊은 애도를 거듭 전달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심심한 조의를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조사가 결론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안에서도 이번 사건의 배후를 놓고 북한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정권에서 대북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대응 방안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결정을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반응을 악화시키는 결과는 가져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입장이 갈수록 주목받는 가운데, 클린턴 국무장관은 어제(20일)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과 장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무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혀, 어떤 식으로든 천안함 문제도 거론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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