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잇단 '묻지 마' 칼부림…학부모 공포
입력 2010-04-30 05:43  | 수정 2010-04-30 08:08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벌써 3번째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유치원에 칼을 든 괴한이 난입했습니다.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칼에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31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친 어린이 가운데 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후 타오 / 사고 목격자
- "정말 끔찍한 장면이었어요. 여기저기 핏자국이 있었고, 어린이들의 머리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피 때문에 눈도 뜨지 못했어요."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어린이를 상대로 한 묻지 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괴한이 초등학교에서 칼을 휘둘러 학생 18명과 교사 1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에도 등교하던 초등학생 8명이 무차별 칼질을 당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범인이 보건소 의사 출신으로 밝혀져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중국 부모들은 잇단 칼부림 사건으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아이를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기가 겁난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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