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김여사 특검법, 받아도 괜찮을 듯…털어도 나올 게 없어"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특검에 대해 "어차피 털어도 나올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한동훈 특검법) 받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조국 대표 딸) 조민과 다르다"라면서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검이 추진되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의 계기만 되고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고심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진 교수는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일가 수사에 대한) 복수의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선뜻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선 '괜히 받았다가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에 대해서는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이 받아도 된다"고 단언했습니다.
진 교수는 "경찰에서도 접은 사안이고,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주' 99명 중 단 한 사람만 기소된 데다 그마저 무죄를 받았다. 나올 게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했던 건데 당시 정부 눈치 보느라 검·경이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이건 정권 차원을 넘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교수는 "'어느 쪽이든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약(一躍)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자산 아니냐"면서 "이걸 (대통령이)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