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폰서 검사' 폭로 정 씨 첫 대면 조사
입력 2010-04-29 16:49  | 수정 2010-04-29 20:55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해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 모 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정 씨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사들에게 수십 년간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왔다고 폭로한 정 모 씨는 변호인과 함께 오후 2시쯤 부산지검에 나왔습니다.

진정인 신분으로, 정 씨가 부산지검이 아닌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겠다며 첫 조사를 거부한 지 이틀만입니다.

영상녹화실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정 씨는 자신이 진정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조사단은 앞으로도 몇 차례 정 씨를 더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씨가 제출한 진정서를 비롯해 5권의 접대 수첩 등 정 씨를 상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조사단은 또, 정 씨가 적어 놓은 수표 번호를 추적하는 등 정 씨가 제출한 자료들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사단은 정 씨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전·현직 검사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1차 조사 대상자만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흥업소 관계자 등 참고인들까지 합칠 경우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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