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페인마저"…유럽 재정 위기 도미노
입력 2010-04-29 16:13  | 수정 2010-04-29 20:57
【 앵커멘트 】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도 내려갔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가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스페인의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해 재정 상태가 더욱 나빠질 것이란 게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샘 스토발 /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 "투자자들에게 스페인은 더 큰 걱정입니다. 2009년 기준으로 스페인은 유럽연합 GDP의 8.5%를 차지합니다. 그리스는 2% 이하, 포르투갈은 1.5% 이하입니다."

재정 위기의 불똥은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에도 튈 수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세 나라에 영국 은행의 돈 1천5백억 달러가 물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750억 달러, 독일에서도 450억 달러를 그리스에 투자했습니다.

급한 대로 그리스의 재정 위기라도 타개하기 위해 IMF와 유럽중앙은행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합의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IMF 총재
-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안이 나올지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근본적인 처방은 국가가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모두 긴축 재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나라 살림살이를 더 줄이면 국민이 저항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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