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이사회 무산...하이브 "법원에 임시주총 신청"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응하지 않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하이브 측에 "내일(30일)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회신을 보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등의 이유로 내일(30일) 이사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어도어 감사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하려고 한 겁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 요구 자체가 위법하다는 점,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는 점 등을 내세워 이사회 소집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하이브는 이미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이 심문기일을 정한 뒤 통상 3주면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데, 법원의 허가 결정이 나오면 당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통지되고 통지 후 15일 뒤 임시주주총회가 열립니다.

하이브는 1~2개월 안에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