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양광 비리 의혹' 전북 건설사 대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4-29 07:19  | 수정 2024-04-29 07:22
28일 오후 6시 47분께 전북 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시신을 인양하는 모습. / 사진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실종 13일 만에 임실군 옥정호서 시신 발견
새만금 육상태양광 관련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13일 만입니다.


전북 경찰청은 임실군 옥정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A 씨의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6시 47분쯤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이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 씨의 실종 당시 인상착의와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A 씨로 추정하고 신원을 대조했고, 그 결과 A 씨의 지문과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의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감사원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훼손돼 지문 확인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면서 "내일 영장을 발부받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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