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킨·피자 줄줄이 인상..."외식 겁나요"
입력 2024-04-28 10:15  | 수정 2024-04-28 14:28
명동거리/사진=연합뉴스
대표 외식 품목 8개 평균 가격 최대 7%대 올라
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도 가격 인상 예고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가 올랐습니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 1462원입니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 769원으로 5.7% 비싸졌습니다.


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0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 6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습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 9514원 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습니다.

다음달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2만 원에 육박합니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습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됩니다.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리는데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외식업체들은 재료비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 달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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