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6용사 영면] 군, TOD 3번 말 바꾸기…'의혹 증폭'
입력 2010-04-29 10:17  | 수정 2010-04-29 13:44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 후 군 당국은 여러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이는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군 당국이 자초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병초소에서 열상감지장비로 촬영한 TOD 영상이 최초 공개된 것은 지난달 30일입니다.

현장음

그러나 이 영상은 편집된 것이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틀 뒤 군은 또 한 번 TOD 영상을 공개했지만,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일)
- "필요하면 동영상을 지금부터 다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40 몇 분짜리인데 확인결과, 그날 제가 보여드린 것은 그날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더이상 영상은 없다며 큰소리치던 군이 생존장병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TOD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9시 22분 38초에 함수와 함미가 분리된 모습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삼기 / 합동조사단 대령 (지난 7일)
- "근무자들은 이 자동시스템에 의해 저장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저희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오늘 공개하는 겁니다."

그러나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자동시스템으로 저장된다면, 폭발 당시 영상도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개하고 싶은 부분만 공개하고, 감추다 들통나는 군의 미흡한 대응이 '천안함 의혹'을 키웠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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