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퇴임' 이관섭 비서실장 차 문 열어주며 직접 배웅
입력 2024-04-23 19:13  | 수정 2024-04-23 19:14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 뒤 대통령실 청사를 떠나는 이관섭 비서실장을 배웅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떠나는 이관섭 비서실장에게 차량 문을 직접 열어주며 배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과 정진적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관섭 전 비서실장은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며 "용산에서 보낸 1년 8개월이 제 인생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 참석해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 전 실장이 단장을 맡았던 대통령실 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치기도 했습니다. 합창단은 윤 대통령이 지난 설 인사에서 직접 불렀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전 실장의 애창곡 '마이 웨이'를 불렀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 전 실장을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하고 직접 차량 문을 열어줬습니다. 차가 대통령실에서 멀어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이 전 실장은 22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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