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른 남자를 만나?"…임신한 전처 흉기로 살해한 40대 기소
입력 2024-04-23 14:48  | 수정 2024-04-23 14:57
경찰. / 사진=연합뉴스

임신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전주지검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43살 A 씨를 기소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상가에서 임신 7개월째인 전처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B 씨 남자친구 C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태아는 제왕절개를 통해 구조됐으며, 일찍 태어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B 씨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가 정말로 끝났다는 생각으로 가게에 찾아갔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한 피해자의 장례비와 신생아의 진료비 등을 긴급 지원했다”며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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