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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안타에 중계진도 감탄..."완벽한 제구였는데 정타로"
입력 2024-04-23 13:30 
사진=이정후의 기술적인 타격.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뛰어난 타격 기술을 과시하며 13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정후는 한국시간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 출루율은 0.337에서 0.343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이정후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습니다.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러브를 탁월한 배트 컨트롤로 맞혀내는 장면에 현지 중계진은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라고 감탄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LB 데뷔 시즌에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로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습니다.

하지만,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는 23일까지 13경기째 이어갔습니다.

코리안 빅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달성한 17경기입니다.

이정후는 강정호의 기록에 4경기 차로 다가섰습니다.

이정후는 3회 맷 채프먼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3번째 득점도 했습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숀 리드-폴리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한 경기 두 번 이상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이정후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치지 못했습니다.

1회와 5회에는 1루 땅볼로 돌아섰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5-2로 승리했습니다.

KBO리그에서 이정후에게 15타수 무안타로 매우 강했던 브룩스 레일리(메츠)는 왼쪽 팔꿈치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둘의 MLB 첫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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