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의제 제한 두지 않을 것"…영수회담 준비 회동은 취소
입력 2024-04-22 19:00  | 수정 2024-04-22 19:0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용산으로 초청한 것"이라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야당과의 소통도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오늘 예정됐던 실무협의가 불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정과제를 챙기는데 업무의 중심이 쏠려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야당을 비롯해 소통에 주력하겠다면서, 이번 영수회담에서 의제 제한 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듣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거니까 어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한번 서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것도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과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주장해온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국회 처리가 예상되는 '채 상병 특검법'은 반드시 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인데, 이외 여야가 대립 중인 법안들도 협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인선과 맞물려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회동은 일단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만날 예정이었지만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서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데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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