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강 전차도 굴복...'드론'이 최강 무기? [일문chat답]
입력 2024-04-22 17:05  | 수정 2024-04-22 17:22
우크라군 자폭 드론 공격 공개 / 영상 = 우크라이나군 공보실 제공

AI 즉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 어떤 분야를 묻든 막힘 없이 술술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활용처도 늘고 있는데요.
MBN [일문chat답]에서는 매일 화제가 되는 뉴스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세계 최강 탱크들이 자폭 드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한때 '지상전 최강자'로 불렸던 전차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차는 방어선을 돌파하고 적의 전차를 격파하기 위한 무기입니다.

이 때문에 직사화기, 다시 말해 직선으로 쏘는 대전차 로켓이나 전차포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전차 전방의 방어력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탱크에 탑승해 훈련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병사들 / 사진 = AP


하지만 이는 전차 윗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날아 전차의 위로 접근하는 자폭 드론은 이런 전차의 약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무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두 달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 전차 31대 중 5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올해 초에야 본격적으로 전투에 투입됐는데 벌써 파괴 소식이 들려온 겁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를 합쳐 이미 수천 대의 전차가 파괴됐습니다.

전차의 원래 목적처럼 지상전에서 상대방과 정면 충돌해 파괴된 게 아닙니다. 대부분이 자폭 드론의 습격에 힘 한 번 못 써보고 파괴된 겁니다.

M1 전차 1대 가격은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8억 원에 이르는데 적게는 500달러, 한화로 약 70만 원 선에서 만들 수 있는 대전차 자폭 드론에 당한 겁니다.

자폭형 무인기(드론) 젠샹 / 사진 = 연합뉴스


그렇다면 이제 드론이 '우주 최고 무기'로 인정 받게 되는 걸까요? 챗GPT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4는 '이제 무기 중에서 드론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을까?'라는 질문에 "드론이 현대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드론으로 인한 전차의 파괴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도 "그러나 드론을 이길 수 있는 무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자전 기술을 이용하여 드론의 통신을 방해하거나, 레이저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로 드론을 격추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소형 대공 미사일이나 고속 기관포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공 시스템도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개조되거나 새롭게 설계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상전 최강자' 전차가 드론의 등장으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드론 또한 또 다른 기술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할 거란 이야기입니다.

영국 레이저 무기 '드래건파이어' 시험발사 장면 / 사진 = 영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실제 영국에선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로 불리는 이 레이저 무기는 공중 표적을 대상으로 합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가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수 있을 만큼 정확하다고 밝혔습니다.

드래건파이어가 전차를 공격하려는 자폭 드론을 없앨 수 있다는 겁니다. 3년 뒤인 오는 2027년부터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드래건파이어를 지원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드론을 막기 위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첨단 '전자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방해 전파를 쏴서 드론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방식입니다.

2022년 말 정찰하고 돌아오던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들이 갑자기 추락했는데, 추락 원인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가 드론 운항을 위한 인공위성과 연결된 무선 신호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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